자유게시판

죽은자에게도 눈물은 있다

팔벼게 2008. 7. 22. 12:06

어제저녁 마음이 아려 잠을 못이루었다

한모임의 운영자로

내 개인의 욕심보다는

가까운 친구라 여겼던이를

조금더 보호해주고

조금더 놀음의 울타리를 제공해주고자

노력한결과가 결국은 분란의 소지로 작용했음을

느끼는 순간

그 쓰라림은 고뇌에 빠트리고 있었다

 

내가 저네들에게 과연 무엇이었던가

아무렇지않게 행동하는 저들에게

난 무엇을 주려고 하였던가

 

뭐 얻어먹을라고 이짓거리를 했는지

누구하나 알아주지않는 현실앞에선 지금

너무도 무기력하여진다

 

결국은 분란의 멍에를 쓰는 멍한 인간이 되었는가

누구하나 대변해주지않는 현실

댓글하나라도

짜투리 글하나라도

이해한다는 말이 있기를

그렇게 받고 싶어

미련을 떨치지못하고

기웃거려왔고

아는이의 올려진 글하나에

단한줄만이라도

진심으로 위로라도 받고 싶었지만

 

현실은 냉정하다

단한줄의 글귀마져 발견할수가 없다

모두 자기를 위한

자신의 섭섭함을 표현할뿐

 

그렇게해서 분란의 멍에를 지나보다

그렇게해서 조용한방의 소용돌이를 일으켰나보다

 

그져 보내온 글에는 이해한다,안타깝다 하지만

인연이 소중하다 말하지만

떠나는자에게 추호도 동정심을 표하지 않는다

이런 인연들을 보듬고져 보호하고져 하여

떨어진 결과가 참담하다

 

과연 내가 추진하여 마찰을 일으킨것이

잘못이란말인가

내스스로 되집어봐도

내 결정이 정당했음을 자위도 해보지만

누구하나 그것에 동조해주는 글귀하나 없다

 

결국은 모두 내키지않았음이다

아니면 인연의 한계를 감지하지 못함이다

 

모두 이해한다 이해한다...말로만..

 

그렇게도 기다리고 엿본결과에

이렇게 참담함을 느껴야만 했다

 

홀로 내동댕이쳐진 기분이다

모두에게 홀로...............

 

현실앞에선 지금

냉정해야한다는 마음뿐이다

오다가다 만난인연 그냥 내버려두고 싶다

 

뭐할려고 이 법석을 떨었는지

후회가된다

그냥 흘러가버리게 놓아둘것을..

그냥 나혼자 설렁설렁 할것을..

 

한집안에 지아비가 죽으면

모두가 하는말이 나는 어떻게 살라고 한단다

오로지 친구만이

죽은자를 위해 슬퍼한다고 한다

 

난 그런 친구을 가질려 했나보다

내혼자의 욕심으로..

내혼만의 생각이었나보다

 

모두 저렇게 다름없이 행동하고

모르는체 행위하고

자기들 변론에 힘쓰는데....

 

죽은자에게 한마디 위로도 없는 현실이

나를 참담하게 하는 날이다

 

하지만

망망대해에 홀로 내동쳐진이에게

자리를 마련해주고

위로라도 해주고

오랜인연을 정리하고

보듬어준 이들이 몇이라도 있기에

애써 힘을 일으킨다

 

하지만 현실에 좀더 차분해져야 겠다

그리고 인연들을 앞에서 좀더 초연해져야겠다.